[트윈 21기 졸업생 심홍리 학원 및 입시 후기]
안녕하세요! 트윈 21기 졸업생 심홍리입니다. 먼저 제가 체대 입시를 희망하게 되었던 이유는 제 진로 때문이었어요. 원래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사범대학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기부 스펙과 내신 상태로는 제가 가고 싶었던 수준의 대학을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던 중 체대 입시를 통해 체육교육과에 입학해서 교육 분야에 종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고등학교 2학년 12월 중순 즈음 트윈이라는 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안양 군포 지역에 꽤 많은 체대 입시 학원이 위치해 있는데, 저는 세 곳을 방문했었어요. 제가 트윈을 선택했던 이유는 첫째로, 타 학원에 비해 훨씬 체계적으로 상담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체대 입시에서 실질적인 지원자의 분포도와 체대 입시를 바라봐야 하는 관점, 1년 동안의 커리큘럼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두 번째로, 학원의 설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학원 내에서 25m 달리기를 연습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가 굉장히 큰 편이고, 바닥도 운동 중 부상 방지를 위해 실제 체육관에서 사용하는 마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사이드스텝 등 센서로 측정하는 대부분의 종목에 대하여 최신식 측정 장비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본관 외의 추가적인 체육관이 사용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군포시민체육공원 체육관과 송죽 다목적 체육관을 사용함으로써 일반적으로 매일매일 연습하기 힘든 전공실기, 농구공 던지기와 같은 종목들을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었어요. 학원을 다녀 보고 나니 과거의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트윈의 커리큘럼에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 체대 입시에서 수능 이후 실기에 전념하는 ‘시즌’ 기간 전에는 운동 스킬을 기른다기 보다는 체력 및 기본운동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향상된 능력으로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기 기록을 뽑는 방식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시즌동안 제자리 멀리 뛰기 기록이 20센치 가까이 늘어나서 그 덕을 톡톡히 봤었습니다.
저는 가군은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다군은 일반과 비실기 전형을 지원하였고 나군에 연세대 체육교육과를 지원했었습니다. 연세대 체교과는 수능 점수 85%, 실기 10%, 그리고 면접 5%를 통해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성적의 비중이 굉장히 크지만 그만큼 다들 수능 점수가 높은 친구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실기와 면접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수능 준비는 먼저 국어의 경우 제 실력이 문학에 비해 비문학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비문학 분석에 많이 집중했습니다. 실전처럼 70분을 잡아 두고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었고, 오답과 선지 분석 또한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은 문제집 한권을 푸는 대신 모르는 문제는 세 번, 네 번씩 보고 또 봐가면서 모르는 문제를 없애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영어는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와서 크게 신경 써 가며 공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준비하다가 9월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었는데 당시 평소보다 모든 등급이 1~2등급씩 하락해서 충격이 굉장히 컸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신이 확 들어서 그 이후의 기간 동안 미친 듯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능 일주일 전까지 학원은 꾸준히 매주 두 번씩 나와서 운동도 했었구요. 2개월이라는 시간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수능 직전의 바로 그 짧은 2개월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그 덕에 수능 당일날에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실기는 제자리멀리뛰기, 25m왕복달리기, 메디신볼 던지기의 세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달리기가 굉장히 느린 편이라, 25m 달리기에서의 주력을 늘리기 위한 피칭 위주의 보조 운동을 주로 많이 진행했었습니다. 25m 거리를 두 바퀴 돌아 총 100m를 달리게 되는데, 실제로 만점을 받는 친구들이 굉장히 보기 드문 어려운 종목입니다. 기록이 단축되지 않아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내내 세준쌤이 항상 강조해주신 주력자세와 턴 자세 그리고 중요 포인트들을 항상 생각하며 이미지화 시켜 실제로 연습이나 측정할 때 적용시키는 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인드컨트롤’을 곁에서 도와주시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 실기장에 가서 개인 최고 기록을 찍고 나왔었습니다. 제자리 멀리 뛰기의 경우 많이 뛰어보고, 자세 교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매번 뛸 때 마다 선생님께서 즉각적으로 고쳐야 할 점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러한 수많은 피드백 과정 덕분에 많이 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디신 볼 던지기는 원래 기록이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관련 웨이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최대한 많이 던져보며 힘을 쓰는 방법과 타이밍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실기고사 이전 예비소집일을 통해 실기 및 면접의 세부 일정에 대한 공지를 진행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전부 실기장에 데려가서 실기장 내부 모습과 바닥 상태, 측정 장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종목 채점 기준과 관련하여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모든 질문을 받아주셔서 되게 좋았습니다. 실기의 경우 이틀 동안 전체 인원을 반으로 나눠서 뒷번호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첫째날 마지막 조에 속해서 시험을 봤는데, 10시에 입실해서 약 한시간 정도 대기했던 것 같아요. 실기 보기 바로 직전에 실기장이 아닌 다른 체육관에서 20분 동안 몸을 풀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실기장이 있는 건물로 이동해서 실기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바깥에 옷을 전부 벗어두게 합니다. 메디신 볼 – 제멀 – 25m 순서대로 밀어내기 형식으로 실기가 진행되었고요. 들어가면 교수님들께서 긴장 풀라는 말과 함께 간단하게 종목 설명 해주시고, 차례대로 실기를 봅니다.
대체적으로 실기 과정에 파울을 엄하게 잡고 조금이라도 트집을 잡으려 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상태를 유지해주시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비소집일 때 신발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이 있냐는 질문을 한 학생이 있었는데 실제 실기장에 신발 닦으라고 종목마다 수건이 준비되어 있을 정도로 신경을 써 주시는게 느껴졌어요. 메디신볼 던지기는 발 파울과 관련해서 선을 넘지 않도록 시작 선에 각목을 붙여놓았었습니다. 약간 푹신한 재질의 검은 메디신 볼인데 탄마가루는 바르지 않고 두 명의 조교가 눈으로 측정을 진행했었습니다. 측정을 진행하는 고무판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공이 옆으로 빠져서 파울을 먹는 것은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의 조 측정이 끝나면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기다리면서 앉아서 계속 스트레칭하고 몸 풀 수 있도록 조교 분께서 지도해주셨습니다. 제자리 멀리 뛰기는 두 명씩 서서 몸을 풀고, 자기 차례가 되면 한두번 점프하는 정도의 몸풀기만 허용됩니다. 옆이나 뒤로 걸어 나오게 되면 무조건 파울 처리 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구요. 그 외에는 평소 학원에서 연습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25m 왕복달리기의 경우 타 학교와는 다르게 콘 위에 달려있는 부저를 누르고 출발하며 마지막에 부저를 누르며 들어와야 합니다. 작년에는 센서로 진행했는데, 센서가 고장나면서 실기가 지체되고 하는 것들이 공정성에 문제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직접 주문해서 제작한 콘 부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시더군요. 일단 실기장 바닥이 굉장히 좋은 편이고 콘 자체를 테이프로 칭칭 붙여서 바닥에 고정시키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절대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저 측정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부저를 누르기 전에 먼저 출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경우 파울로 간주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피니쉬 직전에 넘어져서 부저를 누르지 못했는데 그대로 시간이 흘러서 기록이 늘어나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들어올 때 부저를 누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기가 이틀 동안 진행되고 나서 바로 다음날 면접을 보게 됩니다.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 면접은 간단한 인적성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높은 수준의 답변과 긴 대답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원동기, 자기소개, 장단점 등 정말 기본적인 몇 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정리하고, 계속 답변하는 영상을 찍어서 제스쳐나 목소리 톤 등을 스스로 교정하고 세준쌤과 피드백을 꾸준히 주고받으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반반씩 나눠서 앞 번호가 먼저 입실하고 뒷 번호는 두시간 뒤 앞 번호 면접이 끝난 후 입실했습니다. 그 안에서 또 다시 수험번호 순으로 조를 세 개로 나누는데, 각 조마다 두 명의 감독관이 배치되어있고, 동시에 세 곳에서 면접이 진행돼요. 면접을 다 보고 나면 바로 퇴실이 불가능하고 다시 대기실로 돌아와서 모든 친구들이 시험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조교 분들께서 긴장 풀라면서 농담해주시고, 말하면서 면접 연습해도 된다고 해주셨어요. 참고로 교복을 착용하거나 본인의 인적사항(이름, 수험번호, 부모님 등)에 대해 언급하면 가차 없이 실격처리 당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시험은 세 명씩 미리 불러서 면접실 문 앞에서 대기시켜놓고, 차례가 되면 입실하게 됩니다. 면접은 진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하는 느낌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긴장하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 편안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질문은 왜 하필 연세대 체육교육과여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제 꿈이 체육교사임을 밝히고 대답을 이어갔는데, 체육교사가 안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물어보셨어요. 또 입학 후에는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연세대 체대생은 타 과에 비해서 어떤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약 5분에서 7분정도 소요되는 시간 동안 이렇게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거치게 됩니다.
실기장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실수를 해서 원하는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지만, 제 경우 시즌에 돌입하고 원서를 접수할 때까지 이러한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원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실기에서 실수를 했어도 낙심하지 않고 계획한대로 면접을 좀 더 자신 있게 치렀던 부분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해나가려는 태도만 있다면 분명 체대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턱없이 부족했던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주셨던 트윈 선생님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체대 입시는 트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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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체대입시학원 21기 합격자 명단]
여러분의 선택이 미래를 바꿉니다. 트윈이 바로 그 미래입니다.
품격 있는 체육교육, 트윈체대입시학원